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 4만여 명 참가
2025년 2월 23일, 대구 도심에서 열린 2025 대구마라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세계육상연맹(WA) 골드라벨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마라톤 행사로, 15개국에서 온 엘리트 선수들과 40,000여 명의 마스터즈 러너들이 참가해 스포츠 도시 대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1. 국제부문 우승과 신기록 달성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29)가 남자 엘리트 풀코스에서 2시간 5분 20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대회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기존 기록(2시간 5분 33초)을 13초 단축한 성과로, 그는 우승 상금 13만 달러와 신기록 상금 1만 달러를 포함해 총 14만 달러를 획득했다.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에티오피아의 메세레토 토라가 2시간 24분 10초로 우승했다. 국
내 선수 중에서는 남자부 박민호(2시간 12분 38초), 여자부 최정윤(2시간 32분 20초)이 각각 국내 최우수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2. 세계적 수준의 대회 운영
이번 대회는 엘리트 풀코스, 마스터즈 풀코스, 하프코스, 10km, 건강 달리기 등 총 다섯 종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상금 규모는 약 86만 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특히 대구시는 대회를 기존보다 한 달 앞당겨 개최해 최적의 날씨 조건을 제공하며 선수들의 기록 향상을 도왔다. 또한, 약 5,800명의 안전 요원이 배치되고 교통 통제가 철저히 이루어져 무결점 안전을 실현했다.
3. 참가 열기와 지역 경제 효과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0,13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약 60%가 외지에서 방문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대규모 주차 시설과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참가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4. 향후 목표: 세계적 마라톤으로 도약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세계 육상계에서 더욱 높은 위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우승 상금을 2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개최 시기를 조정해 '세계 6대 마라톤'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요 데이터 요약
항목 | 내용 |
대회 일시 | 2025년 2월 23일 오전 9시 |
참가 인원 | 약 40,130명 |
우승자 (남자) |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탄자니아) |
우승 기록 (남자) | 2시간 5분 20초 |
우승 상금 | $160,000 (최대) |
총 상금 규모 | 약 $86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