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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대구 염색산단 핑크빛 폐수 유출... 김정기 부시장 "원인 끝까지 추적"

by 대구boy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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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만에 두 번째 색상 폐수 유출... 이번엔 핑크빛
13개 의심 사업장 정밀조사 착수... "시민 식수 안전 문제없어"

대구 염색산단 핑크빛 폐수 유출
폐수유출현장점검<사진제공=대구시>

 

김정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이 25일 오전 핑크빛 폐수가 유출된 대구염색산단 하천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지난 1월 8일 보랏빛 폐수에 이어 45일 만에 또다시 발생한 색상 폐수 유출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 보니 이번 폐수는 핑크색이 상당히 진했습니다. 지난번 보랏빛과는 또 다른 색상인데,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됩니다." 김 부시장은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24일 오후 서구 염색산단 인근 하천에서 핑크빛 폐수가 발견됐다. 서구청과 대구지방환경청, 대구시 등 유관기관이 즉시 출동해 주변 하수도와 인근 사업장을 수색했으나 배출 지점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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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점검반 구성... 13개 사업장 정밀조사 돌입

김 부시장은 이날 대구지방환경청장, 서구 부구청장 등 관계기관 책임자들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 결과, 대구시는 서구청, 대구지방환경청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염색산단 내 폐수 유출 의심 13개 사업장에 대한 정밀조사에 즉시 착수했다.

합동점검반은 각 사업장의 작업일지 확보, 작업공정 분석, 폐수 이송경로 및 우수 배관 점검 등을 통해 폐수 유출 원인을 추적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 사고가 아닌 고의적 불법 배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원인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것입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같이 밝혔다.

폐수유출현장점검<사진제공=대구시>

오염수 전량 처리... "식수 안전 문제없어"

한편 대구시는 이번에 유출된 핑크빛 폐수는 하수차집관로를 통해 전량 대구시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사업소로 유입돼 하수처리공정을 거쳐 처리됐으며, 하천에 직접 방류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정기 부시장은 "시민들의 먹는 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하천 오염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원인을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가 환경보호의 첫걸음"이라며 "폐수 무단방류 발견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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