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28기념중앙공원,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31일 개방
22억 원 투입해 잔디광장·버스킹존 등 조성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대구광역시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28기념중앙공원을 현대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하여 12월 31일 제야의 타종행사와 함께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번 사업은 2023년 8월부터 총 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되었다.
기존의 과밀 수목으로 폐쇄적이었던 공원은 평탄한 잔디광장으로 탈바꿈하여 대규모 야외행사가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 공원 입구는 진입광장을 확대 조성하여 상시 버스킹 공연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으며, 공원 외곽으로는 돌담길과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관리사무소와 화장실도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며, 야간경관 조명을 확대 설치하여 밤에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원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도심 속 공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적 문화생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28기념중앙공원은 독재정치에 항거한 2·28민주운동의 자유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며, "앞으로 활력이 넘치는 젊음의 광장으로 재탄생하여 대구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조성 사업으로 2·28기념중앙공원은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시민들의 문화생활 증진과 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성로 일대의 관광 명소와 연계되어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