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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대구 희망2025 나눔캠페인, 시민과 기업의 협력으로 108억 원 모금 성공

by 대구boy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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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오후 1시 10분, 대구 구 중앙파출소 앞 사랑의 온도탑에서 열린 희망2025 나눔캠페인 폐막식 현장에선 6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관계자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대구 희망2025 나눔캠페인
희망2025 나눔캠페인 폐막식. 사진제공=대구시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이 캠페인은 목표액 106억 2천만 원을 넘어 108억 3천9백만 원을 모금하며 사랑의 온도 102.1도를 기록, 지역사회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캠페인 초기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12월 중순 모금액이 15도 대(약 15억 원)에 머물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고, 관계자들 사이에선 "목표 달성 불가"라는 우려마저 흘렀다. 그러나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수학 회장의 "시민 여러분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호소가 지역사회에 전해지며 반전의 서막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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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서봉재단이 15억 원(전년比 1억 원 증액)을 기부하며 신호탄을 쏘아 올리자, 한국부동산원(6.6억 원), DGB금융그룹(4.5억 원) 등 127개 기업이 차례로 동참했다.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은 3억 원 상당의 겨울 의류를, ㈜엘앤에프는 1억 원어치 생필품을 기부하며 물품 나눔 문화를 확산시켰다.

 

시민 참여도 남달랐다.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선수단은 팬미팅 수익금 4천만 원을, 2세 김이현 군은 생일 축하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 유튜버 '맛참봉'은 수익금 5% 기부를 약속하며 디지털 세대의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했고, 웹툰 작가 '워효'는 캠페인 홍보 웹툰으로 20만 뷰를 기록하며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다.

 

대구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모금액은 지역 화폐 23억 원 상당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기부금의 45%는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30%는 청년 창업 자금으로 사용되며, 이는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성과가 지역 경제 회복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나눔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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