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만의 주민증 혁신…QR코드 한 번으로 '내 손안의 신분증' 시대 개막
2월 14일부터 대구 시작, 3월 전국 시행…보안·편의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
"드디어 주민등록증이 스마트폰 속으로 쏙!"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실물 신분증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가 본격 개막을 알렸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한 대구광역시에서는 홍준표 시장이 첫 발급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대구 1호 발급 현장…홍 시장, QR코드 '찰칵'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확대 시행 첫날인 14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남구 소재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QR코드 촬영 방식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신청했다. 홍 시장은 능숙하게 스마트폰을 조작, QR코드를 촬영하며 대구 1호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의 순간을 시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발급 절차에 대한 시민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실물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QR코드 촬영 한 번으로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며 간편한 발급 절차를 강조했다. 특히 발급 비용이 무료라는 점에 시민들은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방법 및 특징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실물 주민등록증을 지참하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발급 비용은 무료이며 즉시 발급된다. 둘째,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으로 교체 후, 스마트폰으로 직접 발급받는 방식이다. IC 주민등록증 최초 발급은 무료이나, 재발급 시에는 수수료 1만 원(IC칩 비용 포함)이 발생한다.
발급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 설치가 필수적이다. 앱 설치 후 본인 인증을 마치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속하게 발급 신청을 완료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개인정보 보호 및 최신 보안기술 적용을 위해 3년마다 재발급받아야 한다.
전국 확대 및 활용 전망…'온라인·비대면' 서비스 확장 기대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2월부터 3월까지 광역자치단체별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하며, 대구광역시는 1단계 대상에 포함되어 2월 14일부터 발급을 시작했다. 3월 28일부터는 전국 모든 주민센터에서 발급이 가능해진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하게 행정기관, 금융기관, 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전입신고, 여권 재발급 등 온라인 전자정부서비스와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사용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56년 만의 혁신"이라며 "시민들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생활을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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