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후 감염 사례 집중... 다문화가정 '위험군'
"출국 2주 전 접종 필수"... 영유아 동반 여행 시 각별한 주의 당부
대구광역시가 최근 국내 해외유입 홍역 환자가 급증하자 시민들에게 예방접종 확인과 해외여행 시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여행객들과 다문화 가정의 모국 방문 시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3월 6일 기준으로 이미 16명이 확인됐다. 최근 발생한 환자 18명 중 무려 13명(72%)이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역은 감염력이 무척 강합니다.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됩니다." 김신우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홍역 유행국가 방문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출국 전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력이 없는 경우 면역 형성까지 보통 2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베트남 여행이나 다문화 가정에서 모국 방문 시 예방접종력이 없는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다. 최근 발생한 환자 중에는 1차 백신접종 이전 시기의 영아 4명도 포함됐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로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히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보건 당국은 모든 아동이 생후 12~15개월 및 4~6세에 총 2회에 걸쳐 홍역 백신(MMR)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생후 6~12개월 미만 영유아가 불가피하게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해야 한다면, 출국 최소 2주 전 가속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 접종은 정부에서 전액 지원한다.
대구광역시 관계자에 따르면, 접종력이 없는 사람은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며, 해외여행 후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반드시 해외 여행력을 알린 후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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