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청각장애인 국가대표 김우림 선수가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일반부 경기에서 연달아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인전 및 단체전 동시 석권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보은군청 소속의 김우림 선수는 5월 11일(일) 오전 10시 15분에 종료된 남일반 10m 공기소총 개인전 본선 경기에서 635.2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종전 한국기록인 634.1점을 1.1점 경신한 새로운 기록입니다. 특히 청각장애를 가진 선수가 일반부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김우림 선수를 포함한 보은군청 사격팀(김우림 635.2, 황준식 629.1, 공성빈 629.1, 김지우 623.9)은 단체전에서도 합계 1893.4점(167X)을 기록하며 한국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종전 기록인 1890.1점을 3.3점 경신한 결과입니다.
다음은 김우림 선수의 개인전 및 보은군청 팀의 단체전 한국신기록 기록입니다.
종목 | 선수/팀 | 기록종전 | 기록 | 경신 폭 |
남일반 10m 공기소총 개인전 | 김우림(보은군청) | 635.2점 | 634.1점 | 1.1점 |
남일반 10m 공기소총 단체전 | 보은군청 | 1893.4점 | 1890.1점 | 3.3점 |
장애를 넘어선 집중력과 가능성
김우림 선수는 수화통역을 통해 "청각장애가 있지만 사격에서는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기록 경신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보은군청 사격팀 감독은 김우림 선수가 평소 훈련에서도 열정적이고 집중력이 뛰어났다고 평가하며, "특히 청각에 의존하지 않고 시각과 감각에 의존하는 사격 종목에서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감독은 또한 김 선수가 팀의 핵심 멤버로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김 선수의 성과를 "장애를 뛰어넘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로 평가하며,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비장애인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후 대구사격연맹 회장 역시 김 선수의 기록이 데플림픽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진정한 스포츠 통합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 및 향후 전망
이번 대회는 2025-2026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김우림 선수의 한국신기록 달성은 일반부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 선수는 농아인 국가대표로서 데플림픽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비장애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번 성과를 통해 김 선수는 앞으로 데플림픽과 일반부 국제대회에서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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