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정치인생 마지막 사명"... 다음주 대구시장직 사퇴 예고
"국민통합의 새로운 나라 세우겠다"... 제7공화국 비전 제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하루 만에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다음 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은 당부를 떠나 이제 과거가 됐다"며 "우리에게는 탄핵 논란에 더 이상 휩쓸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유의 시간은 하루면 족하고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탄핵 반대의 그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통합 강조하며 새로운 비전 제시
홍 시장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은 갈등과 분열이 없는 국민통합의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며 "정권 교체, 정권 연장의 상투적인 진영 논리의 틀을 벗어나 전혀 새로운 대한민국, 공존공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국 근대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국 시대까지 질주해온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해서 대한민국 100년 미래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주장하며 "One Korea(원 코리아), Great Korea(그레이트 코리아)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시장직 사퇴 전망
홍 시장은 지난해 12월 26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할 경우 조기 대선에 출마하나"라는 질문에 "나간다.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안 나가나"라고 답한 바 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직 사퇴한다"며 "내가 집권하면 TK 현안은 모두 해결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페이스북 글에서 "다음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겠다"고 언급한 만큼, 홍 시장은 다음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사퇴 일정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복수의 언론과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홍 시장은 다음주 사퇴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대선 후보군 경쟁 본격화
전날(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며 오는 5월 말∼6월 초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됐다. 대선에 나가려는 지자체장은 대선 30일 전에 사퇴해야 하지만, 홍 시장은 다음주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대선 후보군 | 현직 |
홍준표 | 대구시장 |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
안철수 | 국회의원 |
오세훈 | 서울시장 |
유승민 | 전 의원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
야권의 대선 후보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참고링크:
-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90869.html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40523557
- https://www.mk.co.kr/news/politics/1128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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