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5월 채집된 수성구 산책로의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첫 검출된 사례로,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시 강화…라임병 병원체 재확인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대구시 도시공원과 산책로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하여 분포 실태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매개뇌염(TBEV), 큐열, 라임병 등 4종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원인병원체 보유 여부를 검사하는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22개 지점에서 총 575마리의 진드기를 채집하여 병원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5월에 채집된 수성구 산책로의 진드기에서 라임병을 매개하는 병원체가 확인되었다. 이는 지난해 4월과 11월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검출된 사례로,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시기에 시민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라임병이란? 증상과 예방 수칙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병원체가 체내에 침투하여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2010년 12월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 감염 사례와 해외 유입 사례가 매년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라임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과 함께 진드기에 물린 부위를 중심으로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하게 원심성으로 퍼지는 '과녁모양의 유주성 홍반'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지만,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상희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 긴팔, 긴바지 착용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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