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명절이면 본국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구·군 가족센터와 함께 명절 전통음식을 만들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평소 가족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같이 모여 설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으며, 이날 만든 음식은 지역 복지시설과 독거노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현재 대구 지역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에서 온 결혼이민자 등 35,635명의 다문화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명절 음식 만들기, 윷놀이 한마당, 퀴즈 풀기 대회 등 센터별로 마련한 행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중구 가족센터는 결혼이주여성과 자녀가 함께 고운 한복을 입고 전통예절과 다도를 배우는 행사를 개최한다.
- 동구 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들이 전통 유과를 만들고, 복주머니에 넣어 지역 내 유관기관 및 아동시설 2곳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서구 가족센터는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 70세대에 생필품과 식료품 세트를 나눠주는 ‘갑진(甲辰)해 값진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 남구 가족센터는 ‘온(溫)가족 윷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결혼이민자 등 50여 명과 함께 윷놀이와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 북구 가족센터는 40여 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모여 만두를 빚고 떡국을 끓여, 명절에도 홀로 계신 독거노인 30여 명을 초대해 대접할 예정이다.
- 수성구 가족센터는 주말 시간을 이용해 16가정(60여 명)이 모여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 윷놀이, 퀴즈 풀기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명절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달서구 가족센터와 달성군 가족센터에서는 각각 결혼이민자 25여 명과 40여 명이 모여 긴 가래떡을 썰어보고 떡국을 직접 만들어 나눠 먹으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군위군 가족센터에서는 지난 주말 다문화 가족 30여 명이 가족단위로 함께 떡국을 만들어 먹으면서 가족 간 정을 나누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송기찬 대구광역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설 나눔 행사를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의 설 명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 간 화합을 다지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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