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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야기

"1500만 투자자 숨통 트이나"... 여야, 금투세 폐지 합의 임박

by 대구boy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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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정치권에서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월 4일, 국민의힘이 추진해온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면서, 여야 간 오랜 논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로써 1,500만 명에 달하는 주식 투자자들이 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Getty Images

금투세란 무엇인가?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 투자로 연간 5,0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얻은 투자자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 과세 대상 소득이 5,000만 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20%의 세율이 적용되며, 소득이 3억 원을 초과할 경우 세율은 25%로 올라간다. 이 제도는 2020년에 도입됐으나, 증시 악화와 개인 투자자의 부담 증가 우려로 여러 차례 유예되었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었다.

여야의 입장 변화

국민의힘은 금투세가 개인 투자자의 세금 부담을 가중시키고 증시 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폐지를 강력히 주장해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초기에는 금투세 시행을 지지했으나, 최근 주식시장의 어려움과 개인 투자자의 상황을 고려해 입장을 바꿨다.
 
이재명 대표는 "원칙적으로는 금투세를 개선 후 시행하는 것이 맞지만, 현재 주식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정치적 합의와 향후 전망

이번 합의는 여야가 오랜 기간 논쟁해온 주제인 만큼 정치적 의미가 크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랜만에 정치가 제대로 작동한 것 같다"고 평가하며 민주당의 결정을 환영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11월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를 처리하기 위해 즉시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국회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가 통과될 경우, 주식시장 활성화와 개인 투자자들의 부담 경감이 기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법 개정 등 다른 금융 규제 강화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결론 및 전망

금투세 폐지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선 만큼 관련 입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상법 개정 등 다른 금융 규제 강화 움직임도 병행되고 있어 향후 증시와 기업 환경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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