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30대 고혈압 유병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인지율과 치료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고혈압 유병자는 약 89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이 중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36만 명, 지속적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13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인지율 36%, 치료율 35%, 조절률 33%로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미국 심장협회 자료에 따르면 45세 이전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3배 높다. 특히 30대 고혈압 인지율은 약 20%로, 치료율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젊은 고혈압이 방치되는 이유
전문가들은 젊은 고혈압이 방치되는 주요 원인으로 '젊기 때문에 크게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과 정기적인 건강검진 부족을 꼽았다. 또한 '혈압약은 한번 복용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두려움으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홍은희 원장은 "젊은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유병기간이 길어져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고혈압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만이 지목되며, 이는 활동량 부족, 지방이 많은 서구화된 식습관, 배달 음식 문화, 잦은 음주 등에 기인한다. 그 외에도 흡연, 스트레스,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가족력, 과도한 염분 섭취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 건강검진 중요
전문가들은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국가나 회사 건강검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고, 가정에서도 혈압을 측정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혈압이 꾸준히 135/85mmHg보다 높게 측정되거나 가족 중 고혈압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고혈압을 의심하고 의료진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체중관리와 운동이 가장 중요하며, 걷기나 조깅 등 유산소운동을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실천하고 스트레스 관리, 금연·절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는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24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5년 3월호 발췌]
[검진문의: (053)350-9000, https://gb.kahp.or.kr/gb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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