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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화가 정보

대구 문학, 선율에 실어 재탄생… 콘서트하우스 특별연주회 '성황'

by 대구boy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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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표 문학 작품, 10인 작곡가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나다
음악과 낭송의 만남, 예향 대구의 혼을 기리다

선율, 대구문확에 담아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박창근)가 '2025 대구문학관 문학주간'을 기념하여 대구문학관(관장 하청호)과 손잡고 특별한 음악회를 선보인다. 오는 25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 '선율, 대구 문학에 담아'는 대구를 대표하는 문학 작품들을 창작곡으로 재해석하여 음악과 문학의 아름다운 조화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가치를 드높이고 예향(藝鄕) 대구의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된 이번 공연은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 대표 문학 작품, 10인 작곡가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나다

이번 특별연주회에서는 대구를 대표하는 작곡가 10명이 지역 문인 10명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새롭게 작곡한 창작 초연곡들을 선보인다. 한국 근현대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구상, 박목월, 이상화, 김춘수, 현진건 등의 시와 소설이 음악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1부 공연은 구도 시인 구상의 '기도'(이도훈 곡)로 시작하여, 박목월 시인의 고향 그리움을 담은 '사투리'(이정연 곡), 이상화 시인의 애틋한 마음을 그린 '반딧불'(서영완 곡), 김춘수 시인의 '물망초'(이철우 곡)가 성악가들의 목소리와 피아노 선율로 펼쳐진다. 특히,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김유리 곡)은 엄윤숙의 가야금 연주와 소리꾼 오영지의 소리가 어우러져 주인공 김첨지의 비극적인 삶과 애환을 깊이 있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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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낭송의 만남, 예향 대구의 혼을 기리다

2부에서는 한국 현대 시의 기틀을 마련한 대구 시인들의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섬세한 감각으로 자유를 노래한 이장희의 '봄철의 바다'(강한뫼 곡), 사랑의 그리움과 고뇌를 담은 유치환의 '그리움'(권은실 곡), 민족의 염원인 독립을 노래한 이육사의 '청포도'(홍신주 곡), 불교적 색채와 인생의 번뇌를 아름답게 승화시킨 조지훈의 '승무'(진규영 곡) 등이 연주된다. 공연의 대미는 한국 문단의 거목 김남조 시인의 첫 시 '남은 말'(이건용 곡)이 장식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소프라노 이경진·허은정, 테너 안혜찬, 바리톤 이호준·서정혁 등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정상급 성악가들과 피아니스트 박선민·윤지민이 참여한다. 또한, 지역 낭송 협회 소속 낭송가 10명이 무대에 올라 문학 작품을 직접 낭송하며 공연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초연되는 신작 가곡들은 악보집으로 제작되어 공연 당일 챔버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향후 상용 작품으로서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활용될 계획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일제강점기 어려운 시절, 대구 문학인들은 예술을 통해 저항 정신을 실천하며 민족혼을 지켜왔다"며, "지역 음악인들이 그들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는 이번 공연 '선율, 대구 문학에 담아'가 대구의 혼을 기리고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연주회는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사전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어 지역민들의 높은 문화적 관심과 기대를 확인시켰다.

 

참고 링크:

  1.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https://concerthouse.daegu.go.kr/ (공연 정보 및 예매 확인 가능 - 현재는 매진)
  2. 대구문학관 홈페이지: https://www.modl.or.kr/ (문학 주간 및 관련 행사 정보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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