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8월 대구FC와 친선경기 확정…15년 만의 한국 방문

세계적 명문구단 15년 만에 한국 방문, 대구 스타디움서 K리그와 맞대결
홍준표 시장 "마지막 결정"…대구시, 역사적 이벤트 준비 박차

바로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K리그 1 소속 대구FC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구시는 오는 8월 3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역사적인 경기를 위한 협약을 이달 말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FC 바르셀로나의 2025년 아시아 투어(한국, 일본) 공식 프로모터인 D-Drive와 4월 말 친선경기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바르셀로나는 K리그 두 팀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대구FC는 두 번째 상대로 확정됐다.

 

"이번 경기는 제가 시장직을 내려놓기 전 마지막 결정이 될 것입니다"라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밝혔다. 홍 시장은 그간 FC 바르셀로나에 직접 서한을 보내는 등 이번 경기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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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구단, 대구에 온다

FC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27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회 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다[2]. 폴란드 출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스페인의 라민 야말, 브라질 출신 하피냐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치렀으며, 당시 리오넬 메시가 2골을 터뜨리며 5-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왜 대구 스타디움인가?

대구FC는 평소 12,469석 규모의 대구 iM Bank 파크에서 홈경기를 치르지만, 이번 친선경기는 6만 6천여 석 규모의 대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대구 스타디움은 2002 한일 월드컵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른 종합경기장으로, 지난 3월 19일 FC 바르셀로나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잔디 상태와 부대시설, 선수 동선 등을 점검했다.

 

대구시는 "바르셀로나 측이 대체로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며 "경기 전까지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최상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구FC vs FC 바르셀로나 비교

구분	대구FC	FC 바르셀로나
소속 리그	K리그 1	스페인 라리가
현재 순위	K리그 1 10위	라리가 상위권
주요 성적	-	라리가 27회 우승, UCL 5회 우승[2]
홈 경기장	대구 iM Bank 파크 (12,469석)	캄프 누 (99,354석)
주요 선수	브루노 라마스, 실바 도스 산토스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하피냐[2]

 

아시아 투어의 일환, FC 서울과도 경기 예정

FC 바르셀로나는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대구FC 외에도 FC 서울과 경기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투어 프로모터인 D-Drive는 2월에 이미 FC 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 두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FC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 일정 중 하나로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구 시민들과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기를 선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을 직접 볼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로, 대구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축구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 스포츠 팬들이 스포츠 미디어 소비의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이번 경기는 젊은 축구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링크

• 대한축구협회 공식 웹사이트
• FC 바르셀로나 공식 웹사이트
• 대구FC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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