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 펼쳐지는 생태계 장관...5월 16일부터 약 보름간 대이동 예상
수성구,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등 안전 대책 마련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인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수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들이 5월 16일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서식지인 욱수산을 향한 대이동을 시작했다.
매년 2~3월이면 1,000여 마리의 성체 두꺼비가 욱수산에서 내려와 망월지에 모여든다. 암컷 한 마리당 약 1만여 개의 알을 낳으며, 이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후 5월 중순쯤 집단을 이루어 서식지인 욱수산 일대로 돌아간다.
지난 16일 시작된 첫 이동을 시작으로 약 보름에 걸쳐 대이동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수성구청은 새끼 두꺼비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수성구는 △이동 경로 내 진입 차량 통제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폐쇄회로(CC)TV를 통한 모니터링 △새끼 두꺼비 구조활동 실시 등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특히 로드킬 방지 펜스는 두꺼비의 이동 경로와 차량 도로 사이에 설치되어 교통사고로 인한 두꺼비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생태교육관 건립 및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추진
이와 함께 수성구는 장기적인 생태계 보존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2023년부터 환경부 국고보조사업과 연계하여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태교육관 건립' 및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환경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산란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망월지의 생태적 가치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고, 망월지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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