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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행정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착공, 공공의료 새 지평 연다

by 대구boy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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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990억 투입해 광역 단위 최고 수준 의료 인프라 구축 본격화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조감도 측면(전체). 사진제공=대구시

 

대구광역시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3월 10일 대구의료원 국화원 서편 부지에서 통합외래진료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 지방의료원 중 광역 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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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수준 종합병원으로 도약

지난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통합외래진료센터는 9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 8천㎡ 규모로 건립된다. 2027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센터는 대구 공공의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이후 신종감염병 대응과 공중보건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확대 필요성에 주목했다. 이에 "기존 대구의료원의 혁신적인 기능 강화를 통해 지역 공공의료 질적 강화 선행과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는 공공의료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책임지기 위한 것"이라며, "대구의료원이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감도(통합외래진료센터)
조감도(통합외래진료센터). 사진제공=대구시

의료 인력 확충과 첨단 장비 도입으로 진료 역량 강화

대구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구시는 2022년 12월 민선 8기 중점 추진 과제로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를 선정하고 집중 투자를 진행해왔다.

 

전국적으로 의료인력 수급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경북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필수의료분야 전문의 16명을 충원했다. 현재 대구의료원은 20개 진료과에 42명의 전문의가 근무하며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3년 2월에는 디지털혈관조영촬영장치, 수술현미경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뇌혈관센터'의 진료 기능을 보강했다. 3월에는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를 초빙해 뇌혈관조영술, 뇌혈관동맥류 코일색전술 등 뇌혈관질환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시술을 시행함으로써 중증질환 진료역량을 강화했다.

 

"통합외래진료센터가 완공되면 건물별로 분산된 외래진료 기능을 통합해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동선 구축과 진료, 수술, 입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대구의료원 관계자는 말했다.

 

야간진료 확대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대구의료원은 2023년 8월부터 매주 월·목요일 21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야간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료취약시간대 소아·청소년 환자의 외래진료 공백을 줄이고, 경증 환자들의 야간 응급실 이용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는 등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추가 충원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받아 평일 야간진료 확대 및 주말·공휴일에도 진료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대규모 신종 감염병 사태에 대비해 올해 연말까지 전환형 격리병상 70병상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이 병상은 평시에는 일반병상으로 운영하다가 감염병 발생 시 격리병상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어 공공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의료원의 이러한 변화는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통합외래진료센터 완공 이후 대구의료원이 수도권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면모를 갖추어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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